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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7 Nov, 2020 @ 4:28am

요약 :

이런 유저에게 추천합니다 :
-인서전시나 데이 오브 인퍼미를 재미있게 즐겼다
-택티컬 FPS에 관심있으나, 스쿼드나 포스트 스크립텀 등 사실주의 게임들이 너무 어렵고, 그 진행이 답답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사람들과 싸우기는 지쳤다. 코옵이 가능한 PVE 택티컬 FPS를 찾는 분

장점 :
-너무 하드코어 하지 않은 선에서 사실성을 추구하는 택티컬 FPS
-낮은 DLC 의존도
-모딩 서버의 존재
-꾸준한 업데이트
-상대적으로 똑똑한 PVE 봇
-활성화 되어있는 PVE

단점 :
-개선되고는 있지만 자주 발생하는 사소한 버그
-최적화 문제
-느린 컨텐츠 추가
-(별필요 없긴 하지만) 질낮은 한글화

-

택티컬 FPS를 즐기는 사람들 중 다수는 현실적인 게임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자면 레포데2에 나오는 AKM인지 AK74일지 모를 기괴한 총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겠습니다.(네, 사실 접니다.) 그러나 현실을 너무 많이 반영한다면 대중성은 그만큼 떨어질겁니다. 스쿼드와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비교해볼수 있겠군요. 게임마다 현실성과 아케이드성의 적절한 타협점은 다릅니다. 스쿼드나 포스트 스크립텀과 같은 게임이 사실주의 쪽에 치우쳐 있을 것이고, 오버워치나 팀포트리스처럼 아케이드성에 치우쳐 있을 것입니다. 콜오브듀티 시리즈는 이 중간 어딘가 즈음에 위치해 있을 것이고요.

인서전시 샌드스톰은 콜오브듀티 시리즈보다는 사실성에 좀 더 기울어 있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스쿼드와 같이 너무 사실성을 향해 기울어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스쿼드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외국인과의 소통문제였지만, 그 다음은 게임의 현실성 추구로 인한 난이도 문제였습니다. 사실적인것에 치중하다보니 더 이상 게임처럼 단순하지 않고 알아야할것이 많고 복잡한것이었죠. 또한 현실성을 추구하다보니 진짜 전장처럼 2km를 가면서 적하나도 못보다가 콩볶는 소리가 두어번 들리면 내 캐릭터는 쓰러져서 죽어가고 있는거죠.

반면에 인서전시 샌드스톰은 기본조작을 위해 배워야 할 것이 상대적으로 적고, 배틀 필드나 스쿼드와는 달리 맵이 좁습니다. 맵의 끝에서 끝까지가 1km가 되지 않으며, 실질적인 교전거리는 길어도 100여미터이며, 특정 상황에서나 100미터를 넘는 거리가 나옵니다. 그 말은 상대적으로 적과 마주칠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게임이 게임성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성 쪽에서 가장 크게 점수를 주고 싶은 점은 총기의 재장전 방식입니다.
샌드스톰의 재장전은 모두 일정 단계로 나뉘어지며, 장전 중에 다른 행동(다른 무기로 바꾼다던가, 낮은 담을 뛰어넘는다거나)을 하여 장전이 취소되면, 해당 단계부터 장전을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서, 탄창을 뺀 상태에서 장전을 취소했다가 다시 장전을 시행하면 탄창이 뽑힌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총기는 시작 후 장전 버튼을 눌러 약실 장전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부분"에 들어가지 않는 총기는, 격발직전에만 약실에 총알이 들어가 장전되는 오픈볼트식 총기들입니다.

저는 PVP보다는 PVE를 즐겨하는 편입니다. 전작이나 전전작에서도 PVP보다는 PVE를 즐겨서하였습니다.
PVE모드에서, 플레이어들은 팀을 맺어 봇들과 상대합니다. 봇들은 총소리나 보이스 채팅 등에 반응하여 우회로를 찾아 공격하거나 연막을 투척하는 등 여러 전술적인 행동을 합니다. 아주 똑똑하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전작에 비해 많이 개선된듯합니다.

게임성 외에 칭찬할 점은 낮은 DLC의존도 입니다. 현재까지 약 2년 간의 업데이트동안 추가된 유료 DLC들은 모두 다 총기나 캐릭터의 외향에 관련된 것이며, 현재까지는 지도나 무기와 같은 주 컨텐츠에 대한 유료 DLC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팀에 연동되는 창작 마당은 아니지만, 모딩을 지원합니다. 저는 별로 즐기지 않지만 몇몇 커뮤니티 서버들은 양질의 모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서버도 존재합니다.

반면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작사인 NWI의 지난 2게임들은 모두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었으나, 이번에는 유통사를 끼고 언리얼 엔진으로 갈아탄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전까지는 없던 유료 DLC가 생겼으며, 제작사가 아직 언리얼 엔진에 익숙하지 않은지 패치때 마다 여러 버그들이 나옵니다.
릴리즈 초기에 많았던 치명적인 버그들은 보이지 않지만, 아직 사소한 버그들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항상 최저옵으로 돌려서 잘 느껴지지 않지만, 최적화 문제 또한 많이 언급되는 문제입니다.

지난 NWI의 두 게임은 유저 한글화가 잘 되어있었지만, 이번 한글화는 유저의 의견 및 검수에 게을렀는지, 번역의 질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다만, 싱글 켐페인이 없어서 그런지, 외국인 유저와의 대화를 제외하면 그다지 한글화가 절실하지는 않습니다.

NWI는 이 게임에 회사의 명운을 걸었는지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업데이트가 빠른 것은 아닙니다. 사소한 버그도 남겨두는 경우도 많고요.

전전작인 인서전시나 데이 오브 인퍼미와 비교하면 이러한 요소가 같고, 다릅니다.

-데이 오브 인퍼미와 다르게 현대전입니다.

-PVE에서 봇들의 난이도가 획일화 되었습니다. 대신 좀 더 똑똑해지고 사격실력은 좀 더 가변적으로 변했습니다.
Brutal 난이도 처럼 눈 마주치면 죽는 수준은 아니지만, 시각만이 아니라 소리등으로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봇들의 사격이 정확해집니다.
그저 기분탓이었을 수도 있겠지만요.

-인서전시에 비교하여 체크포인트 모드에서 우회로가 좀 더 많아졌습니다.

-데이 오브 인퍼미와 비교하면 맵의 크기가 많이, 인서전시와 비교하면 맵이 좀 더 커졌습니다.

-데이 오브 인퍼미와 동일하게, 분대장의 화력 지원 요청이 사용 가능합니다. 현대전인 만큼 건십, A-10기총사격과 같은 화끈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반군 세력은 박격포나 IED폭격같은 상대적으로 좀 더 소박한(?)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두서없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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