엌ㅋㅋ

말 그대로 일세 좀 놀세

안녕하세요, 몇달만에 부끄러운 얼굴 찾아 뵙는 문어떵호입니다. 저는 제 애청자 분들, 시청자 분들 하나하나를 위해 꾸려온 채널이 하나 있습니다. 저번 영상에 올라왔던 설명 글이랑 비슷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느낌이 다를 것 같아서 한번 읽어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제 채널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던 것도 어언 3년이 지나갔네요. 저는 제 채널을 아끼고 사랑했고 그만큼 구독자 분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늘 고민들이 많았죠. 정작 유튜브라는 것이 나는 내가 재밌다고 행복하다고 해서 하고 있었지만 저는 유튜브를 하면서 웃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내 사람들, 좋아해주는 사람들 위해서라도 해줘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늘 그저 긍정적인 생각으로 유튜브를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구독자가 2만명에 다달했고 어느덧 여기까지 왔네, 그래도 해왔던게 있는데 아까워서 라도 해야지 생각하고 1주일에 한 번이라도 영상을 올릴려고 노력하며 늘 머릿속 주변엔 유튜브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새 초심이라는 건 존재하는 지도 모른체 영혼없이 영상을 만들고 게임을 하고...네, 그러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초반에 너무 성의 없이 영상을 올렸던 기억이 있어서 편집도 안하고 올리고 다른 시청자들을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제 방식으로 제 맘대로 영상을 올렸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 이건 안되겠다. 생각 싶어서 올리는 영상마다 최소 3시간의 편집 시간을 투자하고 이를 악물고 편집에 몰입했지만..

돌아오는 건 없었습니다.

유튜브를 하는 것에서 최고의 단점은 경쟁심, 그리고 불안함이었는데요. 같은 분야를 가지고 채널을 꾸려가는 사람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심 또한 존재했죠, 어느날 부터 저랑 같은 게임 혹은 컨셉을 가지고 올리는 채널들의 영상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제 채널보다 인지도가 조금 더 높았다면 더욱 악감정만 쌓여갔죠, 그래서 한국에 올려진 번역 영상들을 보기를 외면하고 그냥 원본 영상을 보고 같은 언어 그리고 편집 방식을 사용하는 국내 유튜버 보다는 날 모르는 해외 영상들을 주로 봤죠. 이런 점이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너무 싫어졌습니다. 나는 내 자유권이 박탈당했다는 느낌이, 또 압박감이 너무나도 깊게 파고들어와 혼자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또 불안함은 영상을 너무 올리지 않으면, 또 퀄리티를 높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재미가 없고 볼 가치가 없으면. 나는 어떡하지...결국엔 나 혼자가 되는 건가. 라는 생각들이 항상 존재했죠. 저는 항상 그런 심정으로 살아오면서 1학년, 2학년, 3학년 그리고 지금까지 유튜브는 나에게 해를 끼쳤는가, 나의 무엇인가 이런 생각들을 종종했습니다.


제가 전에 말했듯이 제가 유튜브를 했던 이유는 그저 한 힘든 학생들의 쉼터, 나눔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구독자들과 또 저와 비슷하고 마음이 잘 맞던 사람들과 소통했던 순간 순간 저와 대화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또 사랑 줬고 받는 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때의 감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당신들이 있어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제가 할 말은 모두 마친 것 같네요. 행복했습니다. 이걸 보고 계신 사람들, 저를 잊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분들에게 전했던 웃음들과 감정들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상 3년간의 여정을 마친 문어떵호였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 주기를 (M.C. The Max - 어디에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안으로 녹화된 영상, 편집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 일단 오긴 왔습니다. 근디.. 영상을 뭘 올려야 될지 모르겠...ㅋㅋㅋ


혹시 추천하는 거나 팀포 컨텐츠 있으시면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


좋다 생각하거나...네, 일단 그러시면 댓글로 되시구요.


좋은 아이디어 나오면 사용해서 영상 올리고 설명에 아이디어 주신 (이름)님 감사합니다. 라고 서명(?) 해 놓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