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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 원맨아미 키류와 달리 드퀘 덕후 이치반은 동료와 협력해 망상을 펼치며 역경을 극복해 갑니다.
그야말로 왕도적인 JRPG식 전투로서, 턴제지만 환경 요소와 조작체계를 더해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어냈습니다.
다양한 잡 체인지와 극기(스킬), 딜리버리 헬프는 코믹하게 쌈마이한 감성을 충족시켜 주고, 동료들의 캐릭터성과 함께 악당들을 몬스터처럼 어레인지한 적들의 디자인도 볼거리.

밑바닥 인생이 동료와 유대를 쌓고 역경을 극복하는 절절한 이야기를 영화적인 컷신 연출로 그려내는 메인스토리가 일품입니다.
물론 게임적 과장이나 설명충 모멘트가 여전히 많지만, 힘을 준 장면에서는 성우의 열연과 표정 연기가 어우러져 심금을 울립니다(특히 엔딩...).
서브스토리, 플레이 스팟 등 즐길거리가 여전히 많으며, 전작들의 반가운 얼굴도 종종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요소 중에는 장비 강화, 파티 채팅, 자격증 따기가 좋았고 식물 재배, 카트는 별로였습니다.

게임 밸런스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좀 있는데 돈을 벌기 위한 '경영 노가다'와 레벨업과 장비를 위한 '던전, 아레나 노가다' 강요, 후반부 전투 패턴 고착화, 소텐보리와 카무로쵸 지역의 리소스 재활용과 내용상 낮은 비중 등입니다.
도전과제 면에서는 클리어 후 추가 던전이 노가다를 많이 요구합니다(전 포기).

전체적으로 강렬한 서사를 통해 새로운 주인공과 동료 캐릭터들을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RPG 장르로의 전환을 생각보다 괜찮게 완수했습니다.
시리즈에서 손꼽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 수작이라 평하고 싶네요.

국산 1인 개발 비주얼 노벨. 스마트폰 게임의 스팀판입니다.
'카마이타치의 밤' 같은 화면 전체 글잔치 방식으로, 납치된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고생담.
이전작들처럼 분기식 멀티엔딩이 아니라 엔딩 후 재시작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나갑니다.

메신저, 인터넷 댓글 등 새로운 연출이 신선했지만 소재와 내용 전개 면에서는 자기복제에 가까운 느낌도 좀 있네요.
1인 개발자 응원의 뜻으로 추천은 남깁니다.

전서구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연을 확장하는 비주얼 노벨.
대화 상대는 3명, 총 14일 정도가 걸립니다.
선택지의 수가 많지 않기에 웬만하면 금방 해피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중세 세계관, 흑백의 분위기, 편지글은 준수하지만 볼륨이 짧으며 그리 특출난 점이 안 보이네요.
회차 플레이시 본 내용 스킵 등의 편의성 기능도 없습니다.
한국 인디에 대한 응원의 의미로 추천하나 정가로는 비싼 감이 있습니다.

(텀블벅 후원작)

"행복의 세 가지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품는 것이다."
- 임마누엘 칸트

판타지스러운 세계를 모험하며 행복한 결말로 이끄는 쯔꾸르제 2인 개발 어드벤처.
중학생 시절 만든 게임을 대학생이 되어 리메이크했다고 하네요.

+ 쉬운 퍼즐, 정감어린 아트.
- 어디서 본 것들의 짬뽕 같은 설정들, 주제 이해의 어려움.

인도자의 역할은 괜찮게 할만했지만, 엔딩은 갸우뚱했습니다.
스팀 오버레이 미지원, 도전과제 없음.

(텀블벅 후원작)

방향키로만 하는 정말 심플한 소코반 시리즈. 총 100레벨.
역시나 가이드에 정답지가 있긴 한데... 앞선 시리즈 레벨들을 섞어놓은 것 같네요.
다만 무료 DLC 중에서 이름이 거시기한 녀석은 비추합니다. 탈의가 수반되는데 괜히 기분만 나빠짐.

제 구매가는 -90%, 560원.

방향키로만 하는 정말 심플한 소코반 시리즈. 총 100레벨.
'SOK'과 비슷하게 작은 사이즈의 레벨들이며, 가이드에 정답지가 있어 역시나 도전과제 보양식으로 적절합니다.

제 구매가는 -90%, 560원.

방향키로만 하는 정말 심플한 소코반 시리즈. 총 50레벨.
'SOK'에 비해 레벨 사이즈가 크고 박스가 많아 재시도가 지치는 편입니다...만 가이드를 보시면 좋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역시나 도전과제 보양식으로 적절합니다.

제 구매가는 -90%, 560원.

방향키로만 하는 정말 심플한 소코반. 총 100레벨.
가이드에 정답지가 있어 도전과제 보양식으로 적절합니다.

제 구매가는 -90%, 560원.

프로펠러 달린 로봇을 조종해 폐허를 탈출하는 항아리류 고난도 게임.
체공 중 마우스 커서로 방향을 조정해야 하며 벽에 부딪치거나 하면 막 튕깁니다. 그러곤 곧 추락하죠.
체공시간이 무제한이었다면 할만했을 것 같은데... 초반만 한시간 들이대보다 이지모드 같은거 넣어주길 희망하며 드랍합니다.

1인 개발이고 한국 인디에 대한 응원으로 추천은 합니다만, 도전과제도 있고 하니 인내심과 피지컬 되는 분만 살펴보세요.

(텀블벅 후원작) 후원작인데 크레딧 못 봄 ㅠㅠ

시간을 되돌려가며 저택 살인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추리 포인트 앤 클릭.
단서를 모아 노트를 완성해 진엔딩을 목표로 합니다.
이해하기 힘들고 노가다를 필연적으로 요구하는 게임 시스템이 아쉬우며, 그 외에도 폰게임 UI로 보이는 불편한 조작감, 비전문 성우와 저음질의 조합, 정해진 시간대에 정해진 장소에서 대사만 치는 유령 같은 NPC들... 일러스트 외엔 딱히 장점이 없는 듯.

무엇보다 가장 큰 비추요소는 2년 넘게 앞서해보기 상태로 유기 중이라는 겁니다. 구매를 권하지 않습니다.

(텀블벅 후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