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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1 hrs on record (408.7 hrs at review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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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5 November, 2023.
Was this review helpful? Yes No Funny Award
1 person found this review helpful
1.7 hrs on record
망겜 중의 망겜

요약 : 스토리 최악, 퍼즐 아쉬움

러스티레이크 같은 퀄리티를 기대하고 출시일만 기다렸다가 구매했지만 완전 최악으로 끝난 게임. 설마 이게 끝인가? 에이 아직 더 남았겠지 하며 억지로 다독였는데, 그런 거 없다. 바로 크레딧 올라가고 게임 끝이다.

1. 스토리 및 캐릭터

- 너무 평면적이고 단조로움. 동시에 단편적임.
장화가 왜 기억을 잃고 깨어났는지 등을 비롯해서 계모의 심리상담 일지는 무엇인지, 아버지가 딸들을 위해서 지었다던 저택에는 계모를 위한 숨겨진 공간이 왜 그리 많은지. 모든 설정이 개연성도 없고, 납득이 가지도 않는다. 딱 하나 납득 가는 부분은 계모가 돈을 보고 접근했다는 것 하나 뿐.
심지어 엔딩 이후 장화 홍련 자매는 어떻게 되었는지, 계모는 어떻게 되었는지, 놓고 온 아버지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다. 엔딩 씬에서 불이 난 이유도 장화가 일부러 낸 건지, 아니면 계모가 다가오는 것에 놀라 놓친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램프가 떨어졌고, 불이 났다.

- 홍련이와, 자매의 아버지는 존재 이유가 무엇일까. 스토리상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계모가 접근한 계기를 부여하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라도 있겠지만 홍련이는 정말, 단 하나의 역할도 없다. 스토리에서 그대로 도려내도 전혀 지장이 없다. 퍼즐 및 챕터 개수라도 늘리기 위한 도구였을까?

- 혹시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볼 수 있는 또다른 스토리가 있을까 싶어 도전과제 목록도 살펴보았다. 스토리와 연결된 도전과제는 이미 달성했으며 몇번의 클릭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도전과제밖에 없었다.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 장화 홍련전을 모티프로 했으면 그걸 게임에 맞춰서 잘 구현하든지 반전 요소를 넣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든지. 소비자의 기대치란 걸 절반도 맞추지 못한다.
하다못해 중간에 나왔던 단서처럼 정말 아버지가 정신이상자였고 계모가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격리시켰는데 아이들이 계모를 의심했다는 스토리면 재미라도 있을 뻔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딴 거 없다'.
이럴 거면 장화홍련전-한국의 전래 동화-을 원전으로 했다는 얘기는 왜 넣었나. 재미도, 감동도 없는 최악의 스토리.

2. 퍼즐 및 게임

- 9챕터 구성의 게임, 엔딩을 보기까지의 플레이 타임 1시간 30분. 어림잡아 10분이면 한 챕터를 클리어했다는 얘기다.
데모 때는 말그대로 데모 버전이니까 이해했다. 1~2챕이라 볼륨이 작은 거겠지. 후반부는 더 재밌겠지. 하다못해 열몇 개의 챕터는 되겠지. 기대를 안고 만얼마의 가격을 흔쾌히 지불했다.
게임에 쓴 돈이 이렇게 아깝기는 처음이다.

- 힌트 기능을 넣을 생각은 못한 건가, 아니면 일부러 넣지 않은 건가. 단편적인 구성이라고는 하나 포인트 앤 클릭 게임 장르라는 특성 상 이곳저곳에 퍼즐이 널려 있다. 순서도, 각 퍼즐의 단서도 한눈에 매치가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스토리에서 큰 문제였던 개연성이 퍼즐-게임성에서도 문제가 된다. 특히 8챕터의 꽃 퍼즐은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 단서도 뭣도 없어서 때려 맞췄다. 퍼즐 게임에서 퍼즐이 개연성이 없으면 어떡하나.

3. 총평

짧은 구성과 급전개가 너무 허무하여 게임의 재미를 매우 반감시킨다. 스토리는 최악이고, 퍼즐은 최악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다. 이 돈 주고 할 바엔 차라리 무료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을 찾아서 하는 게 더 나을 듯.
Posted 1 July, 2023.
Was this review helpful? Yes No Funny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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